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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5주간 3.6배↑… 영유아가 58.8%”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최근 5주 동안 3.6배나 급증하며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영유아와 키즈카페·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들을 중심으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수행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12월 넷째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291명을 나타냈다. 5주 전인 11월 넷째주 80명에서 약 3.6배 늘었다. 특히 12월 넷째주 기준 전체 환자의 58.8%가 0~6세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재감염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 사이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이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복통이나 오한, 발열을 겪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손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강조하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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