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액화수소충전 패키지 제작 및 설치 1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범한퓨얼셀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 내에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계약금은 84억 2460만 원으로 이는 2023년 매출 대비 27.6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액화수소는 수소경제의 ‘게임체인저’로 불릴 만큼 수소의 저장, 운송, 충전 및 안전성에 장점이 있다. 정부는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등 수소사용량이 많은 수소상용차에 수소를 안전하게 공급하고자 액화수소충전소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20일 개최된 ‘2024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액화수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액화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해 액화수소 생태계를 촘촘히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책적 흐름 속에 범한퓨얼셀은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된 고성능 액화수소펌프를 일본 스미토모상사로부터 도입하고, 독자적으로 충전소 공정을 설계하여 최적화된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액화수소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외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시장에 물꼬를 튼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31일까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