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와 법송리 일원이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6일 통영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도산면 수월리와 법송리 일원 222만 1677㎡를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의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핵심사업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도산면 일대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민간 사업시행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도산면 446만㎡ 부지에 오는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으로 구성된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해양웰니스 산업과 해양체험관광산업을 통한 남해안 글로벌해양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간 307만 명의 관광객 방문과 11조 374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비롯해 2조 4839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5조 64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2만 9379명의 고용유발효과, 7070억 원의 조세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천영기 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지역소멸을 막고 지방시대 신성장 거점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간 투자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통영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구 지정을 위해 올해 초 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 및 MOU 체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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