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어차피 또 이기흥?…체육회장 선거, 역대 최다 6인 경선으로

‘반 이기흥’ 진영, 완전한 단일화 결국 실패로

강태선 유승민 강신욱 등 도전장…내달 14일 투표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에 나선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 연합뉴스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역대 가장 많은 6인 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회장 등 5명이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24·25일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은 가운데 이기흥, 강태선 후보가 24일 먼저 등록했고 마감일인 25일 유승민, 강신욱, 김용주, 오주영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출마 의향을 밝혔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등록을 포기했고 출마 회견까지 했던 안상수 후보도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됐다. 4년 전 41대 선거 때 4명이 등록한 적은 있지만 6명이 후보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등록을 마친 유승민 후보는 성명을 내고 "스포츠 행정가로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열린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체육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체육인 모두가 당당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41대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강신욱 후보는 "지금 체육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육인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체육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체육인들을 만나왔다"면서 "20일 남은 선거 기간 많은 분을 만나 경청하는 한편 강력한 호소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또 김용주 후보는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6명의 후보 중 최연소(39세)인 오주영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한 뒤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서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 3선 저지 단식 농성에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앞장섰던 박창범 후보와 단일화 회동에 참여했던 안상수 후보는 등록 마감일에 출마를 포기했다.

불출마하면서 강신욱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창범 후보는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안상수 후보는 불출마하면서 "국가와 체육계 모두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모든 후보는 오로지 국익과 체육인만을 바라보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제가 사퇴한 이후라도 모든 후보가 단일화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스스로를 버리고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세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촉구한다"며 단일화 동참을 호소했다.

내년 1월 14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이 2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