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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2억' 넘게 체납"…국세청이 공개한 '유명 개그맨' 누구?

개인·법인 체납자 명단에 모두 올라

행정제재에도 1년 넘게 안 내 인적사항 공개

개그맨 이혁재. 연합뉴스




개그맨 이혁재가 세금 2억 원 이상을 체납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17일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 기한 및 체납 요지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 법인의 대표자를 함께 공개한다.

이혁재는 개인 체납자 명단에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 2300만 원을 체납해 공개됐다. 기재된 직업은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출자자다.



법인 체납자 명단에도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 대표자로 포함됐다. 법인은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2건으로 3억 3000만 원을 체납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와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을 공개했다"며 "재산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취소 소송 제기,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2017년에도 전 소속사로부터 2억 4000여 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가 민사 소송을 당해 패소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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