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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고형암 치료제' 임상 1상 계획, 미국 FDA 승인

내년 초 환자 투여 기대감 커져

기술수출 물질들 임상 순항 중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항체 파트너사 넥스트큐어와 공동 개발 중인 고형암치료제(LNCB7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초에는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상은 리가켐바이오의 자회사 ACB의 임상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넥스트큐어가 주도한다. 미국 내 다양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가 대상이다. 임상 1a상 용량증대시험 이후 임상 1b상 용량확대시험이 진행된다.

LNCB74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B7H4’ 단백질을 표적하는 넥스트큐어의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이 결합된 항암 치료제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유방암 및 부인과암종(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포함해 다양한 고형암이 주요 적응증이다.

넥스트큐어는 지난달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LNCB74의 우수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LNCB74는 B7H4를 발현하는 동물 모델실험을 통해 낮은 용량에서도 종양의 완전관해를 확인했다. 특히 실제 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같은 타깃의 경쟁 ADC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이밖에도 리가켐바이오가 기술수출 등을 통해 진행 중인 임상 연구는 순항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LCB84’를 얀센에 기술이전하고 미국에서 전이성 고형암 대상 단독 및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폐암 치료제로 개발된 경쟁 ADC 신약 ‘트로델비’ 등의 독성 문제가 심각한 반면 LCB84의 독성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가능성에 얀센이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리가켐바이오가 포순제약(중국)과 익수다테라퓨틱스(중국 제외 글로벌)에 기술 수출한 ‘LCB14’는 중국에서 유방암 임상 1상과 위암 임상 3상,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순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유방암 3차 치료제로 LCB14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익수다는 호주 임상을 마친 뒤 기술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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