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왕숙2지구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기 신도시 첫 수소도시인 왕숙2지구에서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남양주시는 11일 시청 여유당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생산 및 공급 설비공사 기본계획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 경기도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H의 위·수탁 업무 추진 방안 발표와 △용역 착수 보고,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왕숙2지구 수소도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시는 지난 1월 LH와 업무협약 및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곳에는 음식물류 폐기물이나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 540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 3.5톤을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활용 사업과 함께 수소 출하센터를 통해 수소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홍지선 남양주 부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남양주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모두가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남양주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주거, 교통 수소 생산 등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그린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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