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프 투어는 시즌과 시상식까지 끝내고 완벽한 휴식기에 접어들었지만 ‘실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랙맨 넥스트 골프 투어(사진)’도 그중 하나다.
트랙맨은 론치모니터의 대명사. 전국에 트랙맨이 설치된 골프 스튜디오만 2000곳이 넘는다. 샷 하나에 31개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분석 전문기기지만 세계 유명 코스들이 내장돼 시뮬레이션 라운드도 즐길 수 있다.
넥스트 골프 투어는 트랙맨으로 겨루는 버추얼 시뮬레이션 대회로 올해가 벌써 시즌3이다. 현재 넥스트 골프 투어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 골퍼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회는 11일부터 시작이다. 트랙맨 시뮬레이터가 갖춰진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과 코스로 경쟁할 수 있다.
넥스트 골프 투어 시즌3은 최대 10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세 번의 라운드와 상위 100명만 나서는 파이널 라운드로 구성된다. 각 라운드는 트랙맨 버추얼 골프 코스에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프트웨어 구독이 활성화된 전 세계 트랙맨 시뮬레이터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넥스트 레코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라운드를 기록해야 한다. QR코드로 로그인하면 앱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하며 각 홀 종료 후 영상이 실시간 리더보드에 업로드돼 모든 샷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라운드별 참가비는 130달러. 이중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100달러가 상금으로 적립된다. 참가자가 많을수록 총상금 액수는 증가하는 구조이며 라운드별 상위 30%의 골퍼는 일정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각 라운드 상금은 10만 달러부터 시작하며 참가자가 1000명을 채우면 라운드별 총상금은 2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만 달러로 상승한다. 니어핀과 롱기스트 상금도 있다. 트랙맨코리아는 대회 참여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서울 강남구의 쇼룸을 제공한다.
지난 시즌 상위 11명의 선수는 각각 최소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아갔다. 우승자 조던 웨버는 9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겼고 DP월드 투어 4개 대회 초청 출전의 영예도 경험했다. 트랙맨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클라우스 엘드러프-요르겐센은 “넥스트 골프 투어는 소수만을 위한 투어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항상 경쟁할 무대와 큰 상금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자신의 꿈을 계속 추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상금 획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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