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는다.
레스터 구단은 3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니스텔로이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판니스텔로이는 이날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 이후 정식으로 팀을 이끌게 된다. 구단은 판니스텔로이가 브렌트퍼드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1998~2011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뛰며 70경기 35골을 넣은 공격수 출신이다. 프로 선수로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이상 스페인), 함부르크(독일)에서 뛰었다. 특히 맨유에서는 2001~2006년까지 활약하며 공식전 219경기에서 150골을 기록했다. 지도자 생활은 2013년 에인트호번 유소년팀 코치로 시작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 2022~2023년 에인트호번 감독을 맡았다.
올해 7월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에 코치로 합류한 판니스텔로이는 지난달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 역할을 했다. 그의 지휘 아래 맨유는 리그 1승 1무를 포함해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남겼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시티에 대해 나와 얘기했던 사람들은 모두 열광적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퀄리티와 서포터, 최근 역사 등에 대해 모두 훌륭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레스터시티에서 일을 시작하고 모두를 알게 되는 것,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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