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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햄버거·콜라·셰이크…'트럼프 식단' 따라했다가 "나 죽네"

데일리메일 건강전문 기자 체험기 화제

헛구역질·불면증…"트럼프 존경스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펜실베니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이터 연합뉴스




‘패스트푸드 러버’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식단이 화제인 가운데 이를 따라했다가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는 한 기자의 체험기가 화제다.

26일(현지 시간) 루크 앤드류스 데일리메일 건강전문 기자는 ‘나는 하루동안 도널드 트럼프처럼 먹었다…그때 이후로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는 제목의 체험기사를 보도했다.

앤드류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하루에 맥도날드 버거 여러 개와 초콜릿 바, 도리토스 칩, 밀크셰이크를 즐기며 다이어트 콜라는 최대 12개까지 마신다고 한다.

그는 아침으로 과자와 다이어트 콜라 두 잔을 먹었다. 그는 “오전 10시 식사를 마쳤을 때는 포만감을 느꼈으나 기분 좋은 만족감은 아니었다”며 “1시간 후에는 모두 소화돼 극도의 허기와 함께 죄책감이 함께 찾아와 짜증이 났다”고 했다.



점심은 케첩을 곁들인 웰던 스테이크와 다이어트 콜라를 먹었다. 이후 콜라를 세 잔 더 마셨다. 앤드류스는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오후 6시 30분 저녁식사로는 빅맥 2개와 생선튀김 버거 2개를 먹었다. 그는 “트럼프는 여기에 초콜릿 밀크셰이크를 곁들이지만 나는 환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스는 “저녁 식사 이후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빅맥을 먹을 때마다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고 한 입 먹을 때마다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카페인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에 수면의 질도 최악이었다”며 “오후 10시 침대에 누웠지만 오전 3시가 지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식단을 얕볼 수 있지만, 나는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음식을 매일 먹으면서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하루 식단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명인의 식단을 똑같이 먹어보는 인스타그램 채널 ‘cookingwithcongress’ 운영자는 “하루 동안 트럼프처럼 식사했는데 에너지가 넘쳤지만 목이 마르고 입에 단맛이 올라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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