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의지를 확인했다.
정 회장은 29일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기 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날 알려진 바 있다. 이날 공식 석상에서 이를 직접 확인한 셈이다.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에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회장 사퇴 요구 목소리도 커졌지만 정 회장은 고심 끝에 결국 네 번째 임기를 향한 도전을 결심했다. 4선에 도전하려면 다음 달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5일부터 사흘간이며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 이미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 정 회장과 2파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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