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8일 “그린오로라는 어느 해보다 길고 푸르렀던 2024년 여름, 어둑어둑한 저녁에 도심 가로등 불빛을 동시에 머금고 서 있던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추출한 색상”이라며 “시민들의 지친일상에 위로와 응원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발표해왔다. 2024년 서울색으로는 스카이코랄을 선정하고 서울시 주최 행사와 마케팅 등에 다양하게 사용해 왔다.
그린오로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분석 결과 올 한해 서울의 주요 이슈와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긴 여름’으로 나타났고 이를 서울색 선정에 반영했다.
그린오로라는 이날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 조명 등에서 첫선을 보인 후 내년 11월까지 사용된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그린오로라를 활용한 굿즈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로 KCC와 서울색 도료와 컬러북을 제작하고 이청청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는 서울색을 담은 모자와 스카프를, 반려식물 브랜드 선데이플래닛47은 서울색을 적용한 행잉플랜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색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선정하는 것이 아닌 도시디자인의 가치를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색이 자연, 사람,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로 나아가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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