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 모금액 전액을 화상환자와 소방관 치료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모금액 3010만 원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한강성심병원장), 박성진 한림대학교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단현석 한림대학교의료원 전략기획국장, 오다정 앤닥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화상 환자의 의료비와 간병비, 화재진압과 구조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의 치료비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한림화상재단이 개발한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에도 지원된다. 이를 통해 화재 현장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림화상재단은 화상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위런위로는 비대면 달리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기부 행사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위런위로 캠페인의 누적 기부금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기부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과 화상 환자, 소방관 치료를 위해 쓰였다.
윤희성 이사장은 "위런위로에 함께해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통받는 화상 환자와 소방관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런위로와 같은 ESG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