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우대받은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공공부문 취업포털 '고용24'에 올라온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 167만 4560건을 분석해 ‘국가기술자격 채용시장 활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채용 공고 중 12만 7612건(7.62%)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 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기능사’ 자격의 채용 활용 건수가 5만 9976건(47.0%)으로 가장 많았고, 기사 3만 6847건, 산업기사 1만 9773건, 서비스 94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우대 요건 자격 중 상위 20개 종목을 살펴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만 7108건(13.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 1만 3361건(10.5%), 전기기사 6910건(5.4%)이 차지했다.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취득이 용이한 데 비해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중량 3톤 이상 지게차는 면허가 반드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토목공사업체, 금속제품 제조, 운송·창고업체 등으로 취업할 때 유리한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도 수시로 있고 실기시험 합격률도 50%에 육박한다.
분야별로는 건설 분야 국가자격이 30.2%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기·전자 분야(18.3%), 음식서비스 분야(10.9%)였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채용공고 정보 분석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이 실제 채용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점을 확인했다"며 "자격 취득자들이 편리하게 취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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