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페리선 ‘팬스타드림호’가 일본 기업에 팔려 내년 가을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대만 기륭 항로에 투입된다.
25일 팬스타그룹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2만2000t급 여객선 ‘팬스타드림호’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에 있는 쇼센야이마 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이 배를 기존 항로에서 더 운항한 후 내년 6월 말까지 쇼센야이마에 인도할 예정이다.
올해 9월 27일 설립된 쇼센야이마는 앞으로 이시가키시가 일정 지분을 참여해 민관합작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시가키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과의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륭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했으며 내년 가을부터 선박 운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드림호를 대체할 새 배 ‘팬스타미라클호’를 부산의 대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다.
팬스타미라클호는 지난 10월 10일 진수식을 했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4월 취항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2002년 일본에서 연안여객선으로 사용하던 팬스타드림호를 도입해 객실을 고급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오사카 정기 크루즈와 연안 크루즈인 ‘부산원나잇크루즈’로 운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