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025년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에 참여할 청년 50명을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대학생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미취업청년(19~29세) 전체로 기회를 확대했다. 지역 내 다양한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업무 체험을 통한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사회공헌, 구정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집 대상은 대학생이거나 미취업 상태임을 증명할 수 있는 19~29세 양천구민이다. 다만 최근 1년 이내에 이미 행정인턴에 참여한 사람은 제외된다.
선발된 행정인턴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한다. 급여는 ‘2025년 양천구 생활임금’ 단가를 적용해 근무기간 동안 모두 출근 시 약 151만 원이다.
모집 분야는 ‘일반’과 ‘특화’ 두 분야다. 일반 분야는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에서 민원 응대와 기관 업무를 보조하며 총 20명을 모집한다. 특화 분야는 △구청 및 관련기관에서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행정’ △복지관 등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지원하는 ‘복지’ △권역별 학습 거점지에서 관내 초등·중학생 대상 맞춤형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학습 멘토’로 구성돼 부문별 10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지원 기간은 25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12월 3일 마감 후인 18시 10분에 1차 전산 추첨을 통해 일반 분야 20명을 선발한다. 특화 분야는 1차 합격자에 한해 ‘선발평가표 심사(2차)’를 거쳐 30명을 선발한다. 최종 결과는 12월 9일 구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구는 행정인턴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시설 현장 견학 및 청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특강 등 특별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실질적인 진로탐색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1월부터 행정인턴 사업을 일반분야와 특화분야로 나누고 ‘직무보조’ 차원의 기존 업무 방식에서 ‘학습멘토’ 분야를 신설하는 등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이에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취업 준비와 진로 선택에 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그간 대학생에게만 주어지던 구정 체험의 기회를 미취업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구정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그 경험이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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