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은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을 추가 탑재한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뉴로핏이 지난해 5월 아쿠아에 대해 받은 첫 시판 전 허가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하는 뇌 위축 분석에 대한 인증이었다. 이번 인증은 뉴로핏 아쿠아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인증으로 다발성 경화증 및 뇌 백질 변성 분석 기능을 포함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뉴로핏에 따르면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뉴로핏 아쿠아의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술은 병변 및 구조를 정량 분석해 병변 개수 및 부피를 확인하고 변화량을 계산한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탈수초성 질환의 한 종류다. 주로 20~40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여성에게 더 흔하고 북미·유럽의 백인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할 때는 MRI 촬영이 가장 필수적이고 혈액검사나 뇌척수액 검사를 조합하기도 한다. 특히 재발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MRI 촬영으로 예후를 관찰해야 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다발성 경화증은 확진 검사로 MRI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진단 이후로도 경과 관찰에 필요한 MRI 촬영 횟수가 많기 때문에 뇌 영상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뉴로핏 아쿠아의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술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유럽의 백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만큼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