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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리타공항 간다면 '이것' 조심…평균 피해금액 378만원 달해

[지금 일본에선]

올해 10월까지 도난 피해 39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급증

선반 위 가방서 금품·지갑 빼내

사진 제공=나리타공항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여객기에서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수면 시간이 있고 승객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 국제선에서 피해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나리타공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나리타공항 도착 항공편 탑승객 대상 도난 피해가 39건 발생, 전년 동기(20건) 대비 약 2배로 급증했다. 나리타공항은 대부분의 사례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피해 유형을 보면 현금과 신용카드가 대부분으로, 좌석 위 선반에 보관한 가방 속 지갑에서 금품을 빼내는 수법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나리타공항은 올해 10월 말까지 19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전년 대비 12건 증가)했고, 20건의 상담(7건 증가)을 받았다. 평균 피해액은 약 41만엔(약 378만원)이며 최고액은 약 207만엔(약 1913만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피해는 27건이었다.



비행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국제선에서 기내가 어둡고 승객들이 수면을 취하는 시간대에 도난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 나리타공항은 범인들이 검거를 피하기 위해 절도범과 훔친 물건을 받아 숨기는 역할을 나누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중국인 남성 2명이 각각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쿠니이 이사호 형사생활안전과장은 "귀중품은 몸에서 절대 떼어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실 갈 때도 휴대하고 좌석 앞 테이블이나 포켓에도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22일에는 나리타 공항내에서 일일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저비용 항공사(LCC) ‘지퍼 에어 도쿄’의 객실 승무원들이 국제선 이용객에게 피해 방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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