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대 게임사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4'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디아블로4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디아블로 150단(Tier)을 2분 안에 클리어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4는 지난해 6월 출시된 블리자드의 액션 RPG 시리즈로, 악마들과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머스크가 도전한 150단계는 게임 내 '악몽 던전'의 최고 난도다.
게임 내 콘텐츠인 '나락'은 지난 5월 추가된 신규 콘텐츠로, 던전에 입장해 제한 시간 내 몬스터와 보스를 해치우는 방식이다. 디아블로 관련 보스 정보와 기록 순위를 집계하는 헬타이드에서 현재 세계 1위는 미국 플레이어 '레지스탕스'의 1분 59초다.
게임 전문 매체들은 머스크가 공개한 영상을 분석해 그의 기록이 1분 52초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기록은 아직 공식 순위표에 등재되지 않았으나, 버그나 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새로운 세계 기록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디아블로4에 대한 애정을 자주 보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X를 통해 악몽 던전 100단계에 도전하는 1시간가량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빌드와 아이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게임 클리어 후 머스크는 "비디오 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 교훈이 너무나 많다"며 "게임은 단지 매트릭스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트릭스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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