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공항철도 증차사업’으로 추진한 신규 전동차 출고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공항철도 증차사업은 2025년 신규 전동차 9편성을 추가해 승강장 혼잡을 줄이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의 운행시격을 4분대로 단축하고자 공항철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종 점검을 위해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을 비롯한 관련분야 담당자들이 11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시에 있는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했다.
점검단은 제작 중인 신규 전동차의 △외관 변형 및 파손 여부 △차륜의 구조적 안정성 △외형 및 색상 등의 차체 공정을 확인했다. 아울러 첫 출고를 앞둔 초도편성의 △열차제어장치 △주행 장치 △냉난방 환기 장치 △방송 장치 등 출고 전 품질검사를 진행하는 과정도 면밀히 살폈다. 초도편성은 9편성 중 첫 번째 출고차를 뜻한다.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는 이번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이후 총 9대가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며, 예비주행시험, 시운전시험 등 검증과정을 거쳐 2025년 중순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신규 전동차는 ‘속도’가 기존 열차에 비해 크게 향상돼 현재 운행 중인 열차보다 시속 40㎞가 빠른 시속 150㎞까지 운행할 수 있는 준고속열차로, 국내 도시철도 중 최고속도 사양의 차량이다. 또한 ‘상태 기반 유지 보수(CBM)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장치의 고장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좌석 폭을 436㎜에서 480㎜로 확장하고, 출입문 개폐 알림 설치와 공기청정기/자외선 살균기 설치 등으로 이용객 편의도 크게 개선된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 증차사업은 열차 내 혼잡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준비해 2022년에 제작에 착수했다”며 “11월 28일 초도편성 출고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신규 전동차 9편성이 모두 투입돼 영업운행을 시작하면 열차운행의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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