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산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조 6094억 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5억 원으로 50%나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급증은 올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 사업장에서 100% 계약을 달성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건설은 분양 시장에서 모델하우스에 접수되는 고객들의 문의 사항을 데이터화 해 수요를 파악하고 ‘브랜드 협의체’ 및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하며 위브만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두산건설은 성과 관리뿐만 아니라 투명경영 원칙을 이어가며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두산건설의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업계 최소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매출 1조 원과 수주액 1조 원을 동시에 달성한 두산건설은 높은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2조 원과 수주액 2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건설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매출과 수주액이 확대돼 연말에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외적 성장뿐 아니라 리스크·브랜드 관리 등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해 창단한 골프단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각 선수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 광고를 제작해 건설사 최초로 골프 선수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부동산R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