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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서울여대 교수 결국 사직…학생 고소는 지속

학생들, 대자보·래커 시위 등 대응

해당 교수 “법적 대응 이어갈 것”

지난 19일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앞에서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A교수가 이를 알리는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성폭력 의혹을 받아온 서울여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여대는 “성폭력 의혹 당사자인 A교수가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해당 교수가 담당했던 이번 학기 수업은 학과 내 다른 교수진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9월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사실이 올해 9월 알려지자 학생들은 A교수와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에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 학생들을 고소했고 학생들은 교내 '래커 시위'로 맞섰다. 지난 19일에는 노원경찰서 앞에서 고소 대상 학생들의 무혐의 처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A교수는 사직 이후에도 대자보 작성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교수의 고소 취소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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