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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위 방신실 ‘반격의 샷’ 52위서 8위로 껑충…기상 악화로 대회 순연

그린을 파악하고 있는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대회 2라운드는 폭우와 낙뢰 예보로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로 순연됐다. 선두권 선수들 대부분이 9홀을 채 돌지 못했다. 하지만 일찍 출발해 많은 홀을 소화한 중하위권에서는 두드러지게 진전을 보인 선수들이 있다. 그 중에는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도 포함됐다.

18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라운드가 낮 12시 50분께 중단됐다. 폭우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아 결국 대회는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단 한 명도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4번 홀까지 마친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5타를 줄인 방신실은 전날 공동 52위(1언더파 71타)에서 공동 8위(6언더파)로 껑충 뛰었다.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순위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위치로 오른 것이다.

그린 경사를 읽고 있는 장수연. 사진 제공=KLPGA


올해 KLPGA 투어 ‘장타 톱10’ 중 우승 없는 선수는 3명뿐인데, 장타 1위 방신실도 그 중에 포함돼 있다. 방신실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차례 기록하면서 평균 타수 8위(70.76타), 상금랭킹 9위(6억 6739만원), 대상 포인트 9위(314점)에 올라 있다. 우승 없는 게 이상할 정도의 활약이다.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던 윤이나도 10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고 2타를 줄이면서 공동 46위(2언더파)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에 나선 최은우. 사진 제공=KLPGA


9번 홀까지 5타를 줄인 최은우와 5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장수연이 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13개 홀에서 6타를 줄인 이주미는 단독 3위(8언더파)로 치고 올랐다.

14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마다솜을 비롯해 2타를 줄인 정슬기, 홍현지, 박보겸이 공동 4위(7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9홀을 끝낸 김수지, 황유민, 김민별은 나란히 1타를 줄여 공동 16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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