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에 전동차 5대가 추가 투입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방선거 당시 김병수 김포시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김포골드라인 최우선 증차 및 배차간격 30% 단축’도 현실화 됐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오전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출근길 열차에 탑승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전동차 5대를 추가 배차함에 따라 배차 간격도 2분 30초로 기존에 비해 1분 단축됐다.
이날 현장 점검은 배차 간격 단축과 추가 투입 완료를 축하하는 의미로 새롭게 출범한 김포골드라인SRS의 생일자 2명과 골드라인 관련 사연신청자 2명도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숨 막힐 걸 알면서도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몸을 밀어 넣어야 했던 경험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며 “배차 간격이 짧아져 다음 열차가 바로 오니 조급함이 줄어 한결 편안해질 것 같고 혼잡률을 낮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동차 추가 투입으로 전국 지하철 대비 배차 간격이 짧은 시간에 해당하지만 워낙 혼잡률이 높다보니 시민들은 근본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동차 증차사업 또한 단기대책에 불과하지만 혼잡률 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서울 지하철 김포 연장에 더욱 집중해 빠르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 153억 원에 해당하는 추가 5개 편성 증차 사업도 시비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추진해 오는 2026년 말까지 배차를 마무리 짓고, 배차 간격을 2분 10초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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