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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스포티파이, 음원 시장 지배력 강화…첫 흑자전환 기대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스웨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영업 손실로 인해 한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제는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이다. 음원 로열티 구조 변경, 팟캐스트 사업 개선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스포티파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팟캐스트 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구독자 이탈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이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3분기도 2분기와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성장세가 둔화된 점은 아쉽지만, 유료 구독자 수는 여전히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MAU 성장세가 둔화된 배경으로는 개발도상국 중심의 무료 광고 요금제 성장이 위축된 영향이 큰데, 결국 핵심은 무료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를 유료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마케팅 효율성 제고와 제품 개선을 통해 성장 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에서 트래픽을 빠르게 확대함으로써 하반기부터 MAU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감만큼 주가도 상승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스포티파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가격 인상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연간 첫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단행한 가격 인상은 예상보다 낮은 해지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오디오북 서비스의 확대 등 새로운 콘텐츠 영역으로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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