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상승 폭은 8월 3주 이후부터 떨어지고 있다. 8월 3주는 0.28%, 8월 4주는 0.26%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된다”며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 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구 중 중구(0.10%→0.11%)만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지역 상승세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이 주도했다.
성동구가 가장 크게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라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강남 3구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0.41%)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31%)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0%)는 개포·압구정동 준신축·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32%)와 마포구(0.30%)·용산구(0.2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0.14%→0.13%)과 경기(0.12%→0.10%) 역시 오름폭이 줄면서 수도권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4%로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37%), 수원 영통구(0.29%), 하남시(0.29%), 안양 동안구(0.26%)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방(-0.01%→-0.02%)의 경우 하락 폭이 다소 커지면서 전국 평균 상승 폭은 0.08%에서 0.06%로 축소됐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17%)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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