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득보장 정책실험인 ‘안심소득’의 새 이름이 ‘서울디딤돌소득’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5일 안심소득의 새로운 명칭을 공개하고,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국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안심소득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정책의 핵심 가치와 의미를 잘 담아내는 이름을 찾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1만2580건의 제안이 들어와 전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전문가 심의를 거쳐 추려낸 5개 후보(디딤돌소득·든든소득·도움닫기소득·성장소득·안심소득)를 놓고 시민 선호도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단단한 기초가 되어준다는 의미의 서울디딤돌소득이 34%로 1위에 올랐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 일부를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시는 서울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현행 사회보장제도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등 개편안을 준비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안심소득이 취약계층 자립의 단단한 발판이 되어준다는 의미가 담긴 서울디딤돌소득으로 새출발하게 됐다“며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자리매김해 국민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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