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학교에 차단 장비를 설치했다.
도교육청은 상반기 도서관과 미래교육원 등 다중이용시설 28곳과 강당 등이 개방된 학교 48곳에 불법 촬영 카메라 상시 탐지·차단 장비 706대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상시 탐지·차단 장비는 화장실 1실당 설치한 무선 데이터 탐지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불법 촬영 기기 통신을 탐지한다. 불법 촬영 의심 데이터가 탐지되면 알림과 함께 데이터 차단을 실행해 2차 피해를 막는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불법 촬영 범죄를 차단하고자 장비를 설치했다. 장비를 설치한 공간에는 ‘불법 촬영 카메라 안심 공간’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하반기에도 교육청 외 직속기관과 소속기관 등 49곳에 불법 촬영 차단 장비 40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배경환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교직원, 교육기관을 찾는 모든 지역 시민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2021년부터 해마다 2회 전문기관에 위탁 용역을 맡겨 학교·기관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불시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불법 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