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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 10명 중 9명 안산선 철도 지하화 조속 추진 찬성

주민들, 신·구도심 단절 해결책으로 지목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제공 = 안산시




안산시민 10명 중 9명은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조속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15일간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1명(88%)이 ‘조속 추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안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 올해 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업추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 문항으로는 응답자 기초조사, 기존 안산선에 대한 문제점, 지하화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활용 방안 조회 등 총 11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 주민들은 기존 안산선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신·구도심의 단절’ 320명(32%) △‘소음 진동 문제’ 231명(22%) △‘야외승강장 이용 불편’ 221명(21%)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 및 보행 불편’ 203명(20%) 등을 손꼽았다.

철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필요 시설에 대해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대형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 조성 465명(32%) △‘공원·체육시설’ 조성 258명(18%) △‘문화·복지 시설’ 조성 215명(15%) △‘여가·관광시설’ 조성 164명(11%) △‘교통시설’ 조성 133명(9%) △‘업무시설’ 조성 130명(8%) △‘주거시설’ 조성 94명(6%) 등을 지목했다.

안산시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3일 안산시민 300인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한 시민 공론화의 장을 마련, 현장에 주민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안산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에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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