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점검 중"이라더니…필로폰 6000인분 유통 시도한 20대 남성 검거

신고 후 40곳 수색 끝에 필로폰 200g 압수

연합뉴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6000인분을 유통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25분께 동대문구 한 건물에서 필로폰을 거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던지기 수법’을 통해 이를 거래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에서 A씨는 우편함·소화전 등을 서성이다가 “건물을 점검 중”이라고 둘러댔는데, 한 시민이 이를 수상히 여기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사진을 참고해 신고 장소와 차 안 등 약 40곳을 추가 수색하고 필로폰 200g 상당을 압수했다. 이는 6000명가량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거래자·공범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