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상한제 단지와 무순위 청약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 롯데캐슬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94만 명이 신청했다. 역대 최다 무순위 신청 인원이자 역대 최고 무순위 청약경쟁률이다.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 모집에 9만 명이 신청해 52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 롯데캐슬은 7년 전 분양가가,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가가 시세 대비 10억~20억 원가량 싸다.
지속적인 공사비 인상과 공급 부족 여파로 최근 집값 급등세를 보이자 시세보다 수억~수십억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나 무순위 청약 단지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당분간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돼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의 청약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청약 열기가 청약 제도의 원활한 작동을 저해할 수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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