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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폭염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는 '심각' 상향

21일 폭염 '경계' 이후 상향

전국 98% 지역 '폭염특보'

정부 "취약계층 보호 총력"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1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

31일 행안부는 이날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앞서 행안부는 이달 21일 무더위가 지속되자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오후 8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의 98%(179개)에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1100명(사망 5명)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가동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폭염에 취약한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며 “국민께서도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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