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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확성기 방송 오후 4시부터 지속 시행…북 도발 ‘강력대응’

19일 오후 4시부터 대북 방송 지속 시행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 국방차관 접견

북한이 18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초 전방에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 제공=합참




군 당국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19일 오후 4시부터 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지속 가동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군에게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어제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16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군은 18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8차 살포를 식별하고 바로 확성기 방송 가동 준비에 들어가 오후 6시부터 19일 새벽 4∼5시까지 10시간 정도 가동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시간에 맞춰 북 도발에 대한 비례적 맞대응을 한 것이다.

북한은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새벽 4∼5시까지 오물 풍선 200여 개를 부양했으며 이 중 40여 개가 남측 지역에 낙하했다. 살포한 오물 풍선은 경기 북부지역에 떨어졌고 오물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본부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강력한 지지와 굳건한 연대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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