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통일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김 신임 차관은 윤석열 정부가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로 설정한 북한 인권 분야의 전문가로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등을 지내 국정철학 이해도 또한 높은 인물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일 새 통일부 차관으로 김 대변인을 발탁했다.
김 차관은 북한 인권 분야를 주로 연구해온 북한 전문가다. 1976년생인 김 차관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해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대 연구교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등을 지내며 북한 인권 및 탈북민 문제를 주로 연구해왔다.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기용됐고, 같은 해 12월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북한 인권 및 탈북민 연구에 주력해 온 학계 전문가로 통일비서관으로서 정책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며 “대변인 시절 보여준 언론과의 소통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부 차관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 정책을 잘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는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기용됐다. 정 대변인은 1999년 세계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매일경제, 조선일보에서 신문기자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가 TV조선으로 적을 옮겨 앵커로 활동했고 매킨지앤컴퍼니 등 민간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정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소통하고 언론인께 설명해 드리는 일이 우선”이라며 “맞는 것은 맞는다고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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