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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홀 치른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

2R 기상 악화로 순연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11개 홀을 치른 가운데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개 홀을 치른 뒤 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않으면서 6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 날로 순연됐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2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유해란은 17번 홀부터 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던 가운데 경기가 순연되면서 상승세가 끊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2라운드 잔여 7개 홀과 3라운드 18홀까지 하루에 총 25개 홀을 치러야 하는 체력적 부담도 크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후루에는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던 중 경기가 중단되면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한 채 잔여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라운드 18홀을 모두 마친 성유진은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5언더파 66타를 친 이미향도 공동 6위에 합류했다.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인 김효주도 공동 6위에서 잔여 경기를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4번 홀까지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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