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영웅’ 이라고 칭한 스티비 닉스(76)를 위해 신곡 ‘클라라 보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날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깜짝 선곡으로 신곡인 ‘클라라 보우’를 불렀다. 이 곡은 스티비 닉스를 언급하는 가사가 포함돼 있어 의미를 더했다.
플리트우드 맥의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인 닉스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VIP 중 한 명이었다. 스위프트는 공연 중 “오늘 이 곡을 부르는 이유는 한 친구가 공연을 보러 왔기 때문”이라며 “그녀는 내가, 그리고 모든 여성 아티스트들이 지금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과 친구가 되어 조언을 해주었다”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위프트는 “그녀는 나의 영웅이자 어떤 비밀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여러 해 동안 나를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닉스는 VIP석에서 마스크를 쓴 채 스위프트의 감동적인 헌사를 모두 녹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할리우드 배우인 줄리아 로버츠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츠는 스위프트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우정 팔찌’를 착용하고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위프트는 전날 공연에서 자신의 앨범 '포크로어'가 '아일랜드의 스토리텔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3일간의 더블린 공연을 성황리에 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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