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년 스스로 자신이 살아갈 세대의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문제해결을 도출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 지구생활 가이드 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을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 내 7개 대학교의 환경 동아리, 청년정책네트워크 등활동 단체의 만남을 주선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서로 대면, 비대면 공론화를 거쳐 탄소중립 아이디어와 실천과제를 발굴한다.
구는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지역과 일상에서 실행 가능한 과제로 다듬어지기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의 멘토링, 중간평가, 운영비 등을 지원하며 추진 동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아이디어가 단순한 캠페인성 구호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달과 오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청년과 일반 구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구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소개하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마을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지역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거리' 행사, '벼룩장터'와 같은 친환경 행사에도 청년들의 참여공간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청년세대 사이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국가사회적 정책 변화가 크지 않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청소년 기후소송’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 세대의 참여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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