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강북삼성병원과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탐지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유방 조직의 밀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한 특징이 있다.
강북삼성병원이 해당 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루닛 인사이트가 쓰이게 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하고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에 힘주고 있다. 루닛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관련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임상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 인사이트 MMG는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 3분기부터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지속적인 임상 근거 창출을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유방암 검진 및 진단 시장에서의 선점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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