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1.6%를 기록하며 12주 연속 30% 초반대를 횡보 중인 것으로 1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0.5%포인트 상승한 36.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1%포인트 하락한 34.1%로, 양당 지지도는 7주 연속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0.5%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이후 12주째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한 64.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오물풍선·북러 밀월 연출 비판과 6·25 전쟁 74주기 기념식 참석 등의 안보 메시지를 전달하며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 발표와 같은 민생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제자리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4.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1%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11대 7 원 구성 수용’으로 국회 일정 정상화에 기여한 가운데 원내 투쟁 본격화 예고 및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의 전당대회 대진표 확정’으로 지지층의 관심을 유지하며 전주 대비 지지율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단독 출마’, 최고위원 후보 간 ‘명심 경쟁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출석 등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로 다소 약세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2.2%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5.4%, 진보당 2.1%, 새로운미래 1.0%, 기타 정당 1.3% 등이었다. 무당층은 7.1%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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