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시행된 정책 중 주민들이 꼽은 최고 정책은 '효도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효도밥상이 민선 8기 2주년 설문에서 10대 정책 중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20개 사업을 놓고 투표자 1인당 최대 3개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2975명의 주민과 직원이 8924표를 행사했다.
효도밥상은 80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최초로 마포구가 추진한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주민에게 주 6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다. 전화 또는 방문으로 미참여 주민 안부를 확인해 사회안전망까지 촘촘히 챙겼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000여 명 분의 음식 조리가 가능한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기반으로 대상자를 하반기 1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위는 임신부터 산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햇빛센터와 비혼모를 위한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처끝센터가 차지했다. 구청장이 전용 버스를 타고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 민원과 갈등을 해결하는 현장구청장실이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공덕 누구나운동센터, 실뿌리복지센터, 지하차도 인공지능(AI) 차단 시스템 및 투명 물막이판, 홍대 레드로드 기반 조성, 망원유수지 어린이체육시설, 합정동 하늘길 활성화, 효도숙식경로당 사업이 뒤따랐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두 돌을 맞아 처음 출발선에 섰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할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구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c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