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 활성화와 혜택 확대에 나선다.
현행 동백패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9만 원까지 초과 사용액(최대 4만5000원)을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부터 만 13세~18세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동백패스’를 도입·시행한다.
성인보다 낮은 청소년 대중교통 요금을 감안해 월 2만5000 원 이상 이용하면 월 5만 원까지 초과 사용액(최대 2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시는 청소년 15만5000여 명이 대중교통 요금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동백패스와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로 이미 만 19세 이상 성인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대중교통요금 환급 및 면제 혜택을 받는 만큼, 이번 도입으로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대중교통 요금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청소년 동백패스는 동백전 선불교통카드를 발급받고 동백패스 가입 및 청소년 등록 후 교통 요금을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교통요금 충전은 다른 선불교통카드와 동일하게 편의점이나 도시철도역, 교통카드 충전 앱(이즐충전소)을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동백패스로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은 확대하고 서비스는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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