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장품이라 작품이 돌아가면 다시 보기가 힘든..”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부터 부처의 일생을 담은 ‘석가탄생도’와 ‘석가출가도’, 몸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의 욕망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구상도’까지.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의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전(展)에 ‘미미상인’으로 활약 중인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미술정책연구소장이 지난 7일 직접 다녀왔다.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시다.
전시는 한국·중국·일본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세계 최초로 조망했다. 이를 위해 전세계 27개의 컬렉션에서 모은 불화, 불상, 사경과 나전경함, 자수, 도자기 등 다채롭고 귀중한 불교미술 걸작품 92건을 한자리에 모았다. 92건 중 해외에서 빌려온 작품은 52건으로, 작품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은 이미 8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16일 전시 종료를 앞둔 이번 전시는 ‘이번이 아니면 다시 보기 어렵다’는 평을 받는다. ‘금동 관음보살입상’, 13세기 고려 나전칠기의 정수로 꼽히는 ‘나전국당초문경함’ 등 외국 개인 소장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작품 소개는 유튜브 채널 ‘미미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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