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초로 지정된 소아전문응급실인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1명의 전문의마저 퇴사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전문의 1명이 지난달 말 병원을 떠나 현재 남은 전문의는 아무도 없다. 병원 관계자는 "퇴직한 게 맞다"며 "현재 16세 미만(소아·청소년)이면서 질환을 앓는 환자는 받지 못한다. 그 외에 외상이나 심폐소생술(CPR)은 성인응급실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10년 9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아응급실로 지정됐다. 전국 소아응급실 10곳 중 하나로 지난 13년간 365일 24시간, 반경 100km 내 중증 소아 응급환자 진료를 책임져왔다.
소아 응급실 전문의는 총 7명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병원을 떠나면서 평일 주 2회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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