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황정민이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오열했다.
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으며 한 해를 빛낸 다양한 작품들에 참여한 이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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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에서 전두광 역으로 열연해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수도 서울 군사반란의 기록을 다룬 작품이다.
황정민은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제작진을 비롯해 대머리 분장을 해준 분장 담당자를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봄'에 대해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그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잘 하고 있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주셔서 용기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더불어 황정민은 이때까지 감사했던 주변인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기가 안 좋았던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집에 있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소속사 대표이자 나의 아내이자 동반자이자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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