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포함된 주말 연휴를 앞두고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행복한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어디에 가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고민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테마파크다. 마침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롯데월드·레고랜드 등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테마파크별 행사와 자녀의 취향 등을 고려해 방문해보자.
먼저 자녀가 ‘판다 팬’이라면 에버랜드를 추천한다.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등 판다 가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선물도 제공한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에버랜드 정문에서는 매일 입장객 1만 명에게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배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판다 가족 체험 갤러리 ‘바오하우스’ 방문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푸바오 스페셜 배지를 증정한다. 판다월드에 새로 오픈한 ‘아이바오의 디저트카페’에서는 워토우 콘브레드, 댓잎 모히또 에이드 등 판다와 관련된 식재료를 이용한 이색 디저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또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해 포시즌스가든에 봄꽃 테마정원을 연출했다. 이곳에서는 5월 1일부터 탱고·트위스트·밸리댄스 등 세계 각국의 댄스음악에 맞춰 특수 효과와 영상·조명·불꽃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렛츠댄스’가 매일 밤 펼쳐진다. 헬로키티·쿠로미와 함께하는 포토타임은 5월 19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된다.
롯데월드는 5월 4~5일 양일간 EBS 어린이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을 통해 3040세대의 어린 시절을 책임졌던 ‘뚝딱이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 행사를 펼친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뚝딱이 아빠와의 만남과 마술사 정성모의 매직쇼,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의 축하 공연, 풍선 마임쇼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월 4~6일에는 ‘어린이날 스페셜 캐릭터 환타지아’ 공연도 열린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롯데월드 캐릭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환타지아’와 ‘키디밴드’가 만나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스폐셜 공연이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피에로와 왕자·공주가 깜짝 등장해 즉석에서 어린이들을 섭외해 공연한다.
바다 속 동물을 좋아하는 자녀에게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아쿠아리움에서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상어 의상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손님을 반기는 수중 웨이빙 행사가 펼쳐진다. 수조 속에서 손을 흔드는 아쿠아리스트와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다 친구 ‘해마’와 ‘크랩’이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특별한 포토타임도 진행된다.
자녀가 영유아이거나 레고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레고랜드에 가보자. 레고랜드에는 레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놀이기구와 시설들이 즐비하다. 특히 5월 주말 기간에는 야간 개장에 불꽃놀이가 열린다. 야간 개장 기간 반드시 타야 할 필수 어트랙션으로는 레고랜드 전망대 탑승이 꼽힌다. 43m 높이의 레고랜드 전망대에서 리조트를 둘러싼 춘천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야간 개장일 광장에서는 오후 7시 52분부터 약 5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가족 참여형 야간 댄스 공연으로 재탄생한 ‘레츠고! 파티고!’에 이어 피날레로 펼쳐진다. 불꽃놀이는 레고랜드 전역에서 감상 가능할 만큼 큰 규모로 준비된다.
레고랜드는 올 3월 말 오픈한 ‘닌자고 트레이닝 센터’에서 레고가 새로 선보였던 신작 ‘닌자고: 드래곤 라이징’의 스토리를 어린이들이 직접 애니메이션 속 인물이 된 것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관객들이 닌자고 테마송에 맞춰서 스핀짓주 기술을 보고 직접 따라 해보는 참여형 공연 ‘닌자고 트레이닝 클래스’도 매주 주말 열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마파크마다 특별 행사, 공연,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미리 비교해보고 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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