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 강북5구역이 68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강북5구역은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음에도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려웠으나, 2021년 강북5구역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전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재개발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북5구역은 용적률 893%에 지하 5층~지상 48층, 3개동, 688가구(공공임대 181가구, 민간임대 117가구 포함)의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듭난다.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를 사업지 내로 이전해 도봉로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 3개소를 계획해 지하철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한 개방공간 제공을 위해 1000㎡ 규모의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확보했다. 2025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은 물론 미아사거리역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충분한 개방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