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宝)’가 민간 로켓업체와 손잡고 특급배송을 위한 로켓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그간 중국 이커머스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느린 배송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오바오가 중국의 로켓업체인 ‘젠위안테크놀로지(箭元科技)’와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특급배송 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젠위안테크놀로지는 2019년 11월 설립된 중국 최대 민간 상업용 로켓업체다. 주력 로켓은 ‘위안씽저1호(元行者一号)’로 해당 로켓의 헤드 부분에 약 10t 규모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타오바오는 연내 첫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타오바오는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젠위안테크놀로지 측은 “기존 기술과 능력으로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지만, 시도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로켓 발사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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