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문(석관)차량기지를 동북생활권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던 와중에 올 1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되면서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타당성 기초조사 및 개발계획 구상 용역’ 기초조사가 완료되면 개발유형과 사업화 전략 등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초조사는 4월께 완료 예정이다.
이문차량기지는 약 20만㎡(6만평) 규모로 석계역(1호선, 6호선)을 중심으로 성북구를 비롯하여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와 인접한 역세권이다. 차량기지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의 민원이 빈번하고 생활권 단절과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혀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인접한 고려대학교, 한예종, 중랑천, 초·중·고등학교, 의릉, 성북문화유산센터 및 아파트 단지 등 지역 여건을 분석해 대규모 공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의료시설,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립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시설 등 시설 조성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인근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와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시공간을 재정비하여 혁신적인 지역개발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은 낙후되었던 장위, 석관동을 동북생활권 중심지로 조성해 지역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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