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맞아 2∼9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이 운영된다고 환경부가 1일 밝혔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지난 2021년 처음 선포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4월 1일로 지정한 이유는 1987년 이날 '환경보전법'에 따라 '특정 야생 동·식물'을 지정해 고시하면서 멸종위기종 보호에 첫발을 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주간’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보전주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방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토론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인식 개선방안 마련 청년자문단 간담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 △복원사업 평가체계 마련 학술토론회(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인 2일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남상 일원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꼬치동자개 5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꼬치동자개는 동자개과의 물고기로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담수어류다. 1996년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2008년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에서는 그간 추진한 보전-복원 사례를 공유하고 인식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5일에는 '제4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이 경기도 용인시 한택식물원에서 열린다.
보전주간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사업 효과성 평가 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 선정된 멸종위기종의 멸종위기종 지정 배경, 보전 노력 및 생태적 특성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하늘다람쥐가 선정됐다. 하늘다람쥐는 1998년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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