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도시 지역특화 창업 거점시설인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을 늘려가며 청년 창업인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나섰다.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은 일상생활에 밀접한 도시 공간의 생태적 전환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열린 생활형 공유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15분도시 개념과 연계해 지역 창업 거점시설의 역할을 수행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5호점으로 해운대구 반송동 옛 세나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이 곳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폐원한 어린이집으로, 오는 12월 새단장에 들어가 인공지능 관련 청년 창업인에게 창업 업무공간과 정주 여건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동서대(제조), 부산경상대(웹툰) 2개소를 개소하고 동구 공공플랜(문화관광), 동의대(정보통신) 등 2개소를 추가 선정해 현재 증·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공간에 조성되는 주거 공간에는 역내 휴가지 원격근무 개념을 도입했다. 부산 역외 기업에만 혜택을 제공하던 기존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을 확장해 지역 내 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일례로 동구의 공공플랜이 168계단 일원을 중심으로 원도심 폐공가를 활용해 조성하는 이바구플랫폼은 관광·문화 창업에 특화함으로써 원도심에 청년이 다시금 모이게 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해서 청년의 일자리, 거주 공간으로써의 주거복합공간 조성에 적극 나서, 청년 창업인들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청년 창업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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